어 머 니
작성자 이청수 작성일 2013-11-18 오후 12:38:46

                           어 머 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 해 본적이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 냅니다.

그러나 날위해 밥을 짓고 밤 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 해 본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은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들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 본적이 없습니다.

골방위에 아파하던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 합니다.

죄송 합니다.

이제서야 알게 돼서 죄송 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 죄송 합니다.

 

                   - 서울 여대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

                - 항상 건강하시고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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