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작별
작성자 정재삼 작성일 2013-11-03 오전 9:41:21

만추(晩秋)의 작별 /炅暾 정재삼

가을아 높고 푸른 하늘 이고 바라보던 비색(翡色)의 네 신비법 간데없고 오는 겨울 무서워 섧구나 길 떠나는 가을아 무슨 이유로 눈물 나나 쓸쓸히 휑한 들판에는 숨어 우는 바람 울음 윙윙 구슬프다 가을아 내년을 기약하고 떠나는 네 발자국 가랑잎을 깔고 앉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 수를 놓고 슬피 우는구나 불게 타던 그 때 사랑 잊는다 해도 네 그대로를 사랑한다 안녕, 가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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