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 중장년층중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삼성생명(032830) (106,000원▲ 1,000 0.95%)은퇴연구소는 2일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43명의 사례를 분석해 7가지 유형을 제시하면서 유형별 전략도 내놨다.
① 군계일학형(3명) : 활동성을 꾸준히 유지하라
높은 성취동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쓰는 경우다. 응답자 대부분 전 직장에서 자발적으로 퇴직하거나 정년퇴직했고 높은 지위의 전문·관리직이거나 고도의 기술을 가진 생산직 출신이다. 준비된 자에게는 나이와 상관없이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은퇴연구소는 이들을 100세 시대를 이끌 ‘뉴시니어 모델’로 꼽았다. 7가지 유형 중 퇴직 후 재취업 기간이 가장 짧았고 취업경쟁력도 가장 높았다.
② 개척자형(11명) : 과도한 모험을 주의하라
재취업 난관을 강한 의지와 긍정적 사고로 극복하는 유형이다. 재취업한 43명 중 11명이 이 유형에 해당돼 심기일전형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전 직장에서 고속 승진하거나, 가난한 고학생 출신으로 ‘승승장구’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과거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자신을 과신하는 성향이 있어 무모하게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사례도 많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연구소는 이들에게 무리한 도전보다는 보람있으면서 위험부담이 적은 일을 택할 것을 권했다.
③ 득도형(3명) : 원하는 분야의 시장에 적합한 인재가 되어라
거듭된 실패 후 눈높이를 낮춰 취업에 성공한 경우다. 응답자 대부분 전 직장에서 높은 지위에 있다가 권고사직을 당하거나 승진탈락에 불만을 품고 자발적으로 사직했다. 짧게는 2개월부터 길게는 1년간 구직실패의 시행착오 과정을 겪으면서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을 거친다.
④ 칠전팔기형(6명) : 체계적인 구직전략을 수립하라
생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업종과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서둘러 재취업을 하는 사례다. 구직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경력, 회사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을 생략함에 따라 재실직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구직기간이 오히려 늘어나게 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직장생활을 하게 되기도 했다. 시간을 잠시 두고 자신의 적성과 강점, 포부 등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구직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라는 것이 은퇴연구소의 처방이다.
⑤ 심기일전형(11명) :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성을 키워라
막연한 구직활동에 시행착오를 겪지만 자신을 되돌아보고서 체계적인 구직활동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다. 응답자 11명이 해당돼 개척자형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랫동안 안정된 직장생활을 해왔다면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므로 퇴직 전부터 제2의 인생에 대해 설계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⑥ 기사회생형(3명) :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퇴직 후 취업실패로 좌절하다가 우연한 지인의 도움으로 재취업한 사람들이다. 상대적으로 시장환경 적응이나 자기계발 노력이 부족한 편이다. 이들은 막연히 ‘나를 채용하려는 회사가 많을 것이다’고 생각했다가 과거의 경력이나 나이가 재취업에 걸림돌이 되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절망 속에 있다가 알게 된 전직지원센터나 지인들의 정보를 받아 재취업을 하게 된다. 은퇴연구소는 막연함과 조급증에 떠밀려 취업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공신력 있는 전직지원서비스를 이용해 취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길 권했다. 또 자기계발 의지가 적고 환경변화에 둔감한 이들의 특성상 경쟁적인 일자리보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보람있는 일자리를 고려해볼 것도 권했다.
⑦ 고진감래형(6명) : 마음의 근력을 기르고 외부의 도움을 청하라
잦은 경력단절로 도태돼 있다가 전직지원교육 등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다. 응답자 대다수가 IMF 후 구조조정, 회사 도산, 자영업 실패로 실직을 경험했다. 특히 30대~40대 초반에 실직을 당해 뚜렷한 경력까지 부족한 상황에서 눈앞에 닥친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임시직을 전전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좌절을 겪다가 우연한 계기로 전직지원기관과 연결되는 등의 계기로 재취업 하게 된다. 거듭된 실패로 정서적으로 고립돼 있어 체계적인 취업 준비뿐 아니라 같은 처지의 구직자들과의 교류로 인한 정서적 지원도 필요하다. 전직지원기관 처럼 체계적인 취업 컨설팅과 함께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가질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