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지요.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며
손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래요.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지요.
마음대로 마시는 건 술이요, 내 뜻대로 안 되는 건 사랑이며
입맛이 설레는 건 술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사랑이구요.
주린 허기를 채우는 건 술이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건 사랑이구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랑이래요.
잠을 청하는 건 술이요, 잠을 빼앗는 건 사랑이라 했어요.
그런데 사람마다 술을 마시면 술버릇이란 것이 있어요.
어떤 사람은 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아주 나쁜 술버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술버릇에 대하여 논해 보기로 해요.
1. 술에 취하면 남을 씹어대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은 죄다 옳고 남이 하는 일은 항상
잘못으로 보이기 때문에 남에게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 하네요.
성취욕이 강하고 자신의 이익이 되는 일은 불문곡직하고 덤비며
자기보다 힘있는 자에게는 타고난 아부근성으로 매달리는 사람이래요.
반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은 싹 무시하는 경향이 짙은 사람이지요.
특히 장마 날씨처럼 변덕이 많으며 이런 사람에게 유의해야 할 점은
남의 흉보는 일에 함부로 동조해서는 안된다 하네요.
그냥 침묵을 지키는것이 좋다하네요.
2. 분위기 있는 술집을 애써 찾는 사람
마음이 심약하여 여성적인 사람이지요.
대범하지 못하고 열등의식이 많은 사람으로
교우관계 역시 폭 넓지 못한 사람이래요.
대개가 어렸을 때 흡족한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당신을 그런 술집으로 자꾸만 끌고 가려 한다면 십중팔구 당신에게 은밀한 부탁을 하거나 설득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면 된데요. 잘못하면 허를 찔릴 위험이 있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하지요.
3.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술 마시기 좋아하는 사람
술 마시는 것 자체 보다도 인간관계 맺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성격이 대범하며 인정 받기를 좋아하는 타입이라 하네요.
4. 술만 취하면 우는 사람
남자에게서 보다는 여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지요.
일이 잘 안풀려서라기 보다는 대개 애정이나 우정 혹은 인정 때문에 우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된데요.
남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정에 굶주린 사람, 비사교적이고 올곧은 사람에게서 주로 타나난다 하네요.
맺고 끊는 것이 약한 편으로 인정이 앞서는 타입이며 앞장서
경영하기 보다는 남의 밑에서 뒷바라지 할 수 있는 인물이지요.
이런 사람에게는 물질적으로 잘해 주기 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면 쉽게 감복한다 하는군요.
5. 술 취하면 시비를 자주 거는 사람
이런 사람일수록 술 취하지 않으면 누구와도 싸우지 않는 샌님이지요. 평소에는 불만 한마디 없다가도 술만 취하면 아무에게나 시비를 걸고 불만을 터뜨리지요.
그렇다고 옆에서 말리면 더 심해지니 가만히 지켜보는 게 상책이래요. 물론 술 깨고 나면 시치미 뚝 떼고 자신의 행동에 절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하네요.
질투심이 많고 남의 성공이나 잘되는 꼴을 못보며 자기 자랑을 하고 싶어서 그런 행동을 하니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무조건 추켜 세워주던지 선제 공격하면서 먼저 큰 소리를 치며 기선제압하면 꼬리를 내리는 타입이라 하네요.
5. 술 마시면 설교 해 대는 사람
실 생활에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래요.
평소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없으며 가정에서도 외로운 사람이지요.
이성에 대해 용기가 없지만 마음 속에 둔 이성이 있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집착이 강하다 하네요.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니 함께 일을 도모하면 낭패라 하네요.
6. 술만 취하면 헤프게 웃는 사람
이런 사람 평상시에도 그렇게 잘 웃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지요.
평상시에는 예의를 존중하기 때문에 남에게 실수를 하지 않는 꼼꼼한 사람으로 이성관계에서도 아주 진지하고 순수하다고 보면 되지요.
절대 매너없이 굴거나 특히 여성을 귀찮게 하지 않고 아주 조심하는 타입이래요.다만 때에 따라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네요. (바람둥이 스타일이 이와 비슷하다 하네요. )
7. 술 마시면 덤벙대는 사람
성격적으로 남의 뒷바라지 하기를 좋아하며 남의 일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래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실속은 야무지게 챙기는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에게는 어떤 일을 맡겨도 있는 힘을 다해서 덤비기 때문에 믿음직스러운 반면 다소 침착하지 않아 마무리가 시원치 않다 하네요.
공과 사를 잘 구별해서 일을 처리하는 장점이 있고 훗날 당신에게 도움이되는 사람이며 언제든 일을 믿고 시킬 수 있는 사람이래요.
잘 사귀어 두면 좋다 하네요.
8. 술에 취하면 누울 곳만 찾는 사람
인간관계에서 남을 위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타인과 별 무리 없이 잘어울리지요.
또한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적이 많지 않아요.
성격은 내향적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잘 어울리지요.
경쟁하여 쟁취하기 보다는 남에게 양보하는 체질로 박력이 없는 것이 흠이라 하네요.
이런 사람에게는 여유를 주지 말고 리드하여야 하며 동업 상대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는군요.
9. 술을 마실수록 말똥말똥해지는 사람
완벽하게 보이려는 심리가 매우 강한 사람이래요.
자신을 함부로 노출시키지 않으며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완벽주의자 이지요.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며 자존심이 강하며 속마음을 열지 않기 때문에친구가 많지 않아요.
남의 일에 호기심이 많은 편으로 보수적인 기질이 농후한 사람이니 감정보다는 논리를 앞세워 대하는 게 좋다 하네요.
10. 상대에게만 계속 술을 권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아무데서나 잘 적응하고 사람을 잘 사귀지요.
남자인 경우는 여자도 잘 꼬신다 하네요.
실수하지 않으려 언행을 무척 조심하지만 상대에게는 이해도 잘 하고 후한 편이지요.
하지만 고집이 세고 남을 잘 관찰하려는 사람이니 당신의 속마음을 함부로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데요.
11. 천천히 마시며 더디 취하는 사람
속마음이 아주 단단하여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이래요.
언뜻 보기엔 완전을 추구하는 형 같지만 실상은 대범하지 못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 하네요.
술 좌석이 질긴 스타일이인데다 고집불통들이 많으니 섣불리 덤볐다가는큰 코 다친다 하는군요.
12. 술은 별로 좋아 하지 않으면서 끝장을 보는 사람
욕구불만이 많은 사람이래요.
현생활에 불만이 많아서 술 자리에서 시비거리를 만들면 곤욕을 치르게 된다 하네요.
사람을 한번 사귀면 진득한 데가 있지만 아무나 함부로 사귀지 못하며 마음이 약한 구석이 많아서 그다지 영악하거나 자기 것을 챙기지는 못하지요.
속마음을 열어 주고 진실을 보여 주면 쉽게 감동을 받는 사람이래요.
13. 술에 취할수록 말수가 적은 사람
언뜻 보기엔 순종형 같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라 하네요.
이런 사람일수록 마음 속으로는 남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래요.
출세욕이나 야망이 큰 사람으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으면서도 확실히 성사시키기 전에는 가족들에게도 함부로 발설하지 않는 스타일 이지요.
술에 취해도 좀처럼 실수가 없으며 남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태도로 나오지만 자신의 실속을 먼저 챙기는데 능숙하다 하네요.
사람을 휘어 잡는 강한 내면이 있으며 약점을 노출시키면 위험하다 하는군요.될수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네요.
14. 술 취할수록 말소리가 커지고 호탕하게 웃는 사람
당연히 술이 깨면 아무 기억도 못하는 사람이지요, 술 취하면 어떤 약속이든 쉽게 하고 당당하다가도 술깨면 180도 다르지요.
큰 소리를 쳐 대니 귀가 솔깃해지기 쉬운데 절대로 믿을 만한 사람은 못된다 하네요.
사람을 잘 볼 줄 모르는 사람일수록 이런 사람을 보면 든든하고 패기 넘치는 사람으로 호감을 갖기 쉽지만 실속없고 속빈 강정이니 조심해야 된데요.
책임감이 없고 뒷감당이 힘든 형으로 그냥 덩달아 웃고 한귀로 흘려야 한데요.
15. 술만 취하면 노골적으로 여자에게 추근대는 사람
취하면 음담패설이 심해지는 사람으로 평소 성에 대해 열등감을 많이 갖고 있는 타입이지요.
마치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정력가인 것처럼 떠드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며 십중팔구 결손 가정에서 자랐거나 매사에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지요.
가급적 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 게 상책이래요.
16. 술 취해서 아무데서나 자는 사람
평상시 너무 긴장되어 있거나 억압된 사람이지요.
외로움이 많은 타입이며 인정도 많아요.
성격이 소심하여 순응하기만 하지요.
좀더 따듯하게 대해 주면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으로 좋은 사람이지요.
그래요 위와 같이 술취하면 행동이 제 각각이지요.
지금 나와 살고 있는 사람은 어떤 부류의 사람일까요?
아니면 지금 내가 사귀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
곰곰 생각해 보심도 좋을듯 하네요.
옛말에 언중유골(言中有骨), 최중진담(醉中眞談)이라 했어요.
- 조동렬(일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