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
중추가절-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셨겠지요 ? 어느 해 보다 풍성한 오곡백과가
무르익은 추석-추수감사절에 버금갈 정도로 우리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17일(화) 연휴 하루 전날을 이용하여 차를 몰고 고향 청도로 내려 갔
습니다. 연휴 전날이라 항상 그랬듯이 고속도로가 조용하리라 믿고 10:30경에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망우리고개를 넘어 갔는데 생각을 초월할 정도로
구리에서 정체현상이 일어나더니 고소고도로 내내 서다 가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출발 후 7시간만에 칠곡 휴게소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계속 달려 평소 5시간 거리인데 8시간 3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내 고향 청도, 물 말고 공기가 청정하기로 이름난 과수단지에는 가지가 찢어지게
메달린 대추와 아직은 푸른 빛을 내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고 지난 여름철 한
대목 봤다는 복숭아 나무는 벌써 가을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추석 다음 날 고추밭에 들어가서 붉게 익은 고추를 따고, 뚝방에 마구잡이로 자란
호박을 수확하고, 약대추를 훑어 별도로 차에 실엇습니다. 숫한 퇴비와 시골을 상징
하는 갖가지 야채를 준비하면서 4일을 지내다가 토요일 오전 10시경에 상경길에
나섰습니다.
방송에서는 정체현상없이 잘 달린다는 소식을 전해 주어 믿고 북대구 IC에 오르기
무섭게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김천 IC까지 시름시름 주행했는데 경부고속도로
에서 내률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직전부터 대혼잡을 일으켜 예상치 못햇던 고생을
하면서 역시 8시간만에 귀가하여 피로를 씻었답니다.
그래도 갈 수 있는 고향이 있어 좋았으며 향수를 듬뿍 안고 왔으니 금새 피로가 씻어진 듯 합니다. 늘 여행이라고 하면 앞장 서는 몸이라 좋은 영상을 볼려드립니다.
고향 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