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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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 속에 조그마한 공사장.

고향을 삼년째 못간다는 한 중늙은이.

오십은 되었을터이다.

시름없이 담배한대를 꺼내어 물고 연기를 허공에 뿜어낸다.

"돈이 있간디요?,왔다갔다하면 오십만원은 있어야 하는디....."

"그래도 형편대로 한번 갔다와야지요?"

"......문제는 갔다가 와서 일도 없고.....워째 살간디요?, 그냥 이삼십만원 부쳐주면 되나 싶네요"

지금 열살인가? 할머니가 돌보는 막내가 그리보고 싶다는 공사장 일꾼, 김씨는

땅바닥에 담배를 문질러 끄고는 공사장 안으로 이내 사라진다.

우리들의 주위에는 여러 사연으로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고향을 떠나 타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고향을 가지 못하는 분들이라 봅니다.

수구초심.

그래도 고향을 내려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내가 옛날에 사업이랍시고 할때 거래처에서 돈이 안나오면

직원들을 월급을 줄수가 없어서 이런 명절때는 빚을 내어서 고향을 가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행여 이런 사람들중에는 노임도 받지 못하여 고향을 못가는 사람도 있을것이기에

사용자(갑측)는 물론 관계당국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겟습니다.

그리고 은행이나 금융기관은 딱한 사용자에게 대출금회수가 가능하다면 대출도 좀 해줍시다.

돈많은 인간들에게만 대출해주지말고 돈없는 영세업자에게 신용대출을 좀해주세요.

여러분, 좋은 추석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나는 시간 봐가면서 서해안에 고기잡으러 갈까 합니다. 

아참,고기도 추석쇠러 갔을지 모르겠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