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청계광장 행사
지난 해에 이어 금년에는 더욱 준비된 자세로 YOUNG-OLD UNITED행사를 거행하게 되었으나 당일 예상치 못햇던 비가 내려 우중의 훼스티벌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억척같은 돌봄 마음으로 일관하신 주회장님과 스탶분들의 노고로 그런대로 마무리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당일의 현장 스케치는 그야말로 챙피하기 짝이 없었다고 믿습니다.
행사진행의 총책이 PD라는 분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결코 큰 행사를 치루어 본 경험이 절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군중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뿐더러 누구를 위해 그토록 많은 먹거리를 준비해 놓고도 분배의 타임을 놓쳐 오구잡탕으로 만들게 되었을까요 ??
게시판에는 마지못한 칭찬보다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위해 무엇을 잘 못했던가에 대한 지적이 옳았을텐 데 칭찬으로 일관했으니 과연 이대로 YOU행사가 계속된다고 한다면 성공하겠습니까 ?
의외로 많은 참석자에 질서까지 지켜 준 YOUNG세대에 감사
본 행사가 시작될 무렵 앞자리에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켜주신 YOU참석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이키한 조명이 청계광장을 누비고 Settler 악단의 연주소리가 세차게 내리던 비까지 그치게 했으나 두서없이 진행된 먹거리 본부의 상황은 협소한 장소에 비가 내려 천막 밖으로 내다 놓을 수 없는 입장이였으며 풍족하게 준비했던 김밥 도시락-센드위치-물- 빵-쿠키 등을 봉투에 담는 몇 분의 스탶들은 분주하게 식사봉지를 만들고 잇었지만 절대여력이 부족하였으며 서서히 밀려드는 군중들의 항의와 공복에 대한 질타로 그나마 손길이 멈춰 버렸습니다.
뒤늦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분배현장에 뛰어 든 본인은 분주하게, 때로는 질서를 지키기 위해 고래고래 소리도 지르고 밀려오는 군중들을 밀쳐내면서 질서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가 안경알까지 잃어 버렸습니다.
식사 배분의 책임자였던 PD(?) 분명히 사고해야 합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단상에서 열심히 토론을 이어 갔으나 7:;30이 지나자 허기를 참기 어려웠던 회원들과 관중들은 노골적인 항의로 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먹거리 담담당 스탶들은 PD가 배분하지 못하게 했다고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얼굴을 대한 PD한테
빨리 식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거절하였는데 PD라는 분은 은퇴자협회회원이 아닌듯 했으며 큰행사를 주관해 본 경험이 얼마나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본인이 강력하게 식사를 배분하자고 요구했을 때는 YOUNG회원과 은퇴자협회 회원이 어느 정도 질서있게 자리에 앉아 있을 때였는데 PD분이 토론이 끝난 다음에 배분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결국 일부 분노한 참석자들이 배식처로 몰려와서 막말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먹거리를 앉아있는 순서대로 배분했더라면 배고프다고 항의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배식처 앞에 혼란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행사 진행에만 도취된 PD분의 아집 때문에 혼란이 발생되었다고 믿습니다. 참석자들은 7시가 되면 공복을 느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행사가 끝난 뒤에 배분하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8시가 넘어서 배분하게 되었으며 혼란한 상황을 이용하여 몇개씩 추가로 챙겨 넣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질서있게 배분하기 위해서는 앉아있는 상태로 차례로 배분했더라면 결코 그런 혼란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며 더 많은 참석자들에게 혜택을 드렸을텐 데.....각오하고 배분해야 합니다. 더러의 참석자들 중에는 식사 봉투를 받으면 일찍 귀가한다는 것을요. 억지로 먹거리를 앞에 놓고 붙들어 놓겠다는 흥정하는 식의 처리방법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합니다.
내년 그 다음해에도 계속 될 행사이기에 주지하고 싶은 얘기는 참석자들이 공복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수천명의 군중들을 모셔 본 경험에 비추어 참석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리면 회복키 어려운 입지를 만들게 됩니다. 결코 참석자들을 억지로 묶어 두려해서는 안 됩니다. 먹을 것을 주고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해야 하는 데 짧은 생각에 먹을 것을 드리면 전부 자리를 뜬다고요 ?????
그토록 많이 준비한 김밥 도시락과 샌드위치 엄청 남았을 겁니다.
분배하시느라 수고 하신 몇몇 분의 열정에 감사하면서도 한꺼번에 배고프다고 몰려든 참석자들의 항의 앞에 질서가 무너졌던 관계로 나머지 먹거리와 쿠키까지 제대로 배분하지 못했는 데 남아있었던 김밥도시락과 샌드위치 ? 많이 남았을 겁니다. 분명 여름 날씨에 몇시간 후면 전부 변해서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되었을 것 입니다.
우리는 남한테 주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주면서 그런분들을 붙잡아 둬야 하는데 PD분의 아집으로 배분을 늦추는 바람에 결국에는 배식처 앞에 참석자들이 몰려와서 강한 항의를 하게 되었고 먹거리가 든 봉투는 두개-세개까지 중복으로 들고 가게 된 것입니다.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고 불평할 수 없습니다. 8시까지 허기진 배를 쥐고 있었던 참석자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셨나요 ? 먹을 것을 준다면서 약을 올린 것 밖에 되질 않습니다. 다음 해부터는 참석자들에게 볼꺼리를 제공하고 배 부르게 하면서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금강산도 식후경이랍니다.
결코 예상치 못했던 비가 내린 것에 탓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절박한 것은 공복입니다.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하기 싫으며 좋은 얘기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허기문제는 인간의 중추신경까지 마비시킨다고도 하지 않습니까. 군중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었고,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한 잘못이 컸다고 봅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랑과 잘잘못에 대한 논의의 장을 벌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발 주책 없는 행동은 삼가해 주셔야죠.
당일 배식처 앞에 주저 앉아 술타령 하신 회원- 정말 왜 그러셨어요 ? 귀하께서 펼친 취중 행동으로 인하여 수많은 분들께서 손가락질 하셨고, YOUNG세대들은 분명 "늙은 분은 못 말려"라고 폄훼했을 것입니다. 협회에서 몇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행사를 망치시려고 하신 것은 아니라고 믿지만 인사불성 정도로 취하신 모습은 정말 형언하기 어렵네요. 협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은 그런 모습을 대중 앞에 보이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누구 내 안경 알 보신 분 ?
먹거리 봉투를 만드는데 돕느라고 여러 가지 박스를 운반하는 사이에 목에 걸쳤던 안경 알이 빠져 버린 겁니다. 맞춘지 겨우 1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 데, 좌우간 밀란에 버급가는 참석자들의 항의를 간신 진정시킨 뒤 지친 몸으로 안경 알이 빠져 버린 안경테만 목에 걸치고 밤 9시경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시원한 하이네켄 맥주 를 마시면서 행사의 이모저모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이런 행사에는 임기응변이 있어 상황에 맞추어 처리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그려 보았습니다. 내년의 행사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리면서 잘잘못에 대해 수정할 기회의 장이 있어야 하리라 믿습니다.
본 행사를 주관하신 주명룡회장님과 협회운영위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2013년 9월 12일 밤 박 순 웅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