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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인 8월12일은 기억해 두고싶다. 매주 토요일이면 나는 산행하는 날이다. 경기도 연천군 소재 고대산으로 등정한다. 11일날은 무척이나 더운날이다. 있는힘을 다해 고대산(해발890m) 정상에 올라가서 사방을 보는순간 이북의 오대산과 그쪽 의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다. 휘전선의 우리쪽 대마리 마을과 그 유명한 백마고지 그 주변의 삭막한 철책선을 바라보는순간 고요함이 느껴젔다. 정상에서 식사를 마치고 하산하여 신탄진 역에 와 열차에 몸을 실고 소요산역에서 전철로 바꾸어타고 외대역에서 하차하여 허둥지둥 집에 와서 그만 몸과 정신이 지처 누어버렸다.어느때인지 눈을 뜨고 보니 새벽4시였다. 정말로 너무먼거리에 더위에 지치고 많은 땀을 흘러 몸과 정신상태가 올바르지 못한것 같았다.대한은퇴자협회 에서 주어진 설문서 받는 숙재 때문에 한양대로가서 천병률 선생과 같이 활동하였다.그늘에서 쉬고있는 학생 도서실 학과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죄송합니다. 설문지 한장 작성해 주세요 하며 정중히 고은말과 허리를 굽히면서 하는 나의모습이 어찌나 부끄럽고 숙스럽고 하던지 그러나 그 학생들이 더고마웠다.모두가 좋은 표정으로 받아주었다. 지식의 전당 지성인의 전당이래서 인지 정말 그 학생들이 고마웠다.작업을 다 마치고 긴장이 풀여서 시원한 맥주로 더위를 이기고 천선생과 서로수고했습니다. 인사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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