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준비로 사교 댄스를-
2호선 강변역 테크노마트옆 광진문화원(전화 02-447-0244) 3층에는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3시까지 광진구에서 지원하는 건강 레크리에이션 강좌로 웰 에이징을 위한 사교댄스 교습에 나이와 세상사를 잊고 젊은이 못지 않게 열심히 땀 흘리며 보람된 노후를 준비하는 남여 어르신과 날아 갈듯 날렵한 미모의 강사들을 만날 수가 있다.
1950년대 전후 혼란기 작가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에서 사교춤이 사회악으로 대변되었던 세태가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노년층의 건강관리수단으로 권장되고 크루즈여행시대 등 삶의 질 향상에 대비 준비항목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그 흐름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송아림(사진) ‘댄스 온 코리아’ 대표의 최근 우리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자살률 증가와 또한 노후 질 높은 삶과 관련 사교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고 우리 모두 다같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29.2%가 우울증상을 보이며 노인 자살률은 2011년 기준으로 매일 12명이 자살을 해 10만 명당 81.8명꼴로 미국 14.1명, 영국 4.8명보다 월등이 높아 OECD 국가 중 1위로 과거 서구인들이 부러워하던 동방예의지국의 경로사상은 실종된 것 같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사회구성원에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앞으로도 그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추세이다.
따라 은퇴 후 제 2의 삶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노인의 여가 생활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지금의 노인 세대는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상등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방안의 하나로 각 지자체와 관련 단체에서 다양한 문화교육을 실시, 평생교육이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 사교댄스 프로그램이 굉장히 반응이 뜨겨운 편이다.
사교댄스 프로그램은 파트너십이 필요한 댄스 종목 중 하나로 파트너와의 유대 관계 속에서 우울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의 영위를 돕는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저는 댄스스포츠를 전공 하였지만 교육과정에서 60대 이상의 연령층에게는 댄스스포츠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 한계를 느끼고 사교댄스 보급에 힘쓰게 되었으며 사교댄스는 유산소 운동이면서도 관절에 큰 무리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젊은 층에서 크게 유행하던 살사댄스보다 사교댄스가 더욱 다양한 스텝과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저희의 댄스 온 코리아는 평생교육법이 만들어지고 어느 곳에서나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시대상에 맞춰 교육생을 훌륭히 지도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강사들을 양성해 내는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 여가문화 활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 쓸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몫을 했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강사들이 미국에서 직접 K-POP댄스를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그 교육과 더불어 한국 사교댄스가 세계 어느나라 사교댄스 보다 더 체계적이고 멋지다는 것을 홍보하는 기회도 만들어 보았다. 앞으로도 한국 사교댄스가 미국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제가 관여하고 있는 영국왕실무도교사협회는 댄스스포츠를 체계화 하여 교육, 보급하는 단체로 영국 런던에 본부가 있고 댄스 관련 협회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엄격한 시험을 거쳐 단계별로 자격증을 취득한 세계 각국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선 연구와 개발로 댄스의 발전 및 세계화에 많은 공헌을 했으며 약칭으로 ‘ISTD’라 불립니다. 자격증에도 자격시험 평균점수를 반영하여 각 자격증에 인증마크 색깔을 다르게 하는데 전 종목 평균이 90점 이상으로 통과하면 최고 득점교사로 인정하여 빨간색 인증 마크를 받게 된다. 열심히 댄스스포츠 공부를 하였지만 한국적 사교댄스를 접해보고 나서 그 우수성이 댄스스포츠 못지않게 체계적이고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며 사교댄스의 매력에 빠져 지금도 사교댄스 홍보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교육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특히 여자분들 보다 남자분 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더 부족하며 교육의 장을 여는 것도 좋지만 편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소외감과 상실감이 들지 않도록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어울리면서 실버세대가 더욱 더 적극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해 나갔으면 좋겠다.
노인복지에 대한 국가적 지원정책이 취약한 현실과 핵가족화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오늘의 선진국 문턱까지 이 나라를 이끌어온 어르신들이 세계적 경기 침체와 더불어 자식들로부터 버림받고 가정이 파괴되는 경험을 하며 소외되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이 높아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한편 수준이하의 어려운 삶을 꾸려나가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과 북한주민들이 공원에서 모여 춤을 추는 사진을 보며 힘들고 고달픈 삶을 잊는 인고의 춤과 화려한 플로어에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을 얻는 댄스의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하면서 우리 이웃에 자신의 달란트를 살려 국민 행복시대의 근간이 되는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로 송아림 ‘댄스 온 코리아’ 대표같은 사람이 오늘도 자신의 역할을 개척하고 전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