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날라야 한다고 한다.

고양이는 쥐를 잡아야 한다고 한다.

개는 낮 선 사람을 보면 짖어야 한다고 한다.

사람은 살면서 인격을 갖춰야 한다고 한다.

君君 臣臣 父父 子子다.

방송사 다닐 때 친했던 사우 몇몇이가 매 달 만나 회전식으로 부담한다.

어느 정도 인격이 갖추어져 있고 남을 배려하고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만나는 날짜와 장소는 번거롭지 않게 식도락답게 변경하곤 한다.

어느 날 마직막 찬스라 생각하고 식당 옆에 자리한 헌혈 차량에 올라가서

누군가 우리도 헌혈 한 번 하자고 그러는 것이었다.

우르르 헌혈의 집으로 들어갔었다. 그런데 퇴짜 맞았다.

나이든 늙은이들이라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묻지 않고 나왔었다.

노인네들 건강을 위해서 그랬는지 효능이 없는 늙은 피라서 그랬는지

지금도 알 수 가 없다.

세무서 같으면 어림도 없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쫓아 다니며 세금을 뜯는 게 세무서다.

전전대통령의 재산 추적에 나선 세-검의 수색팀을 봐라

월급 받을 때 세금 엄청나게 냈으니 이젠 노인네들 한테는 덜 걷어가면 안 되나.

禮記 檀弓篇에 나오는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가 떠오른다,

중국의 춘추시대 말엽, 나라마다 기강이 어지러워져 하극상하는

자들이 많았다.

노(魯)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부(大夫)인 계손자(季孫子) 같은 자는 백성들에게서 세금을 가혹하게 거둬들여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었다.

그래서 공자(孔子)는 계손자가 주(周)나라의 경공보다 더 부자라고 점잖게 나무랐다. 어느 날, 공자는 제자들과 더불어 수레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태산 근처에 이르렀을 때, 깊은 산 속어디선가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이상히 여겨 살펴보니 울음소리는 앞쪽 무덤 가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공자 일행은 수레를 급히 몰아 제자인 자로로 하여금 사연을

알아보게 했던바,

그녀는 "이곳은 참으로 무서운 곳이 랍니다.

옛날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물려 가셨고, 이어 제 남편과 자식이 모두 물려 죽었어요." 하고 대답했다.

그렇게 무서운 이 곳을 왜 떠나지 않느냐고 묻자,

그녀는 "까닭인즉 여긴 그래도 가혹한 세금에 시달릴 걱정이 없기

때문이어요."하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공자는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나운 것이니라."하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장마로 날씨도 후덥지근 한데

세무서에서 재산세 내라, 부가세 신고하고 내라고 통지문이 왔다.

내가 집 살 때 한 푼도 안 도와주고 왜 재산세는 내라고 하는지.

세금 다 내고 돈 아껴 모아 집 사고 또 집살 때 취득세랑 다 냈다 구.

노인네들 이제 남들 폐 안 끼치고 살려면 손에 쥔 게 좀 있어야 하잖아.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일정액 범위 내에서 면세를 해 줘야 하는 것 아냐.

선거 때 표 얻으려고 내민 노인복지 공약 슬거머니 거둬치우고.

속 편히 지낼 수 있을까 ?

아무튼 세금 내라니 세금 내겠지만 내 세금 엉뚱한 지자체 이벤트와 현직 국회의원들 한테 주면 안 되는데....

안 줄 곳 많은데 그 것 다 열거하자면 날 샐것 같아 그만둔다.

장맛비는 계속 내리는데 언제 그치려나.

이젠 개인 날이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