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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십리포

7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앞서 조용히 옛 추억을 되새기면서 현장을 찾아 보았습니다. 2박3일 코스로는 충분하고 여유로움과 식도락의 진수까지 느낄 수 있었던 혼자만을 위한 2013년 6월 전반기를 평화롭게 마무리한 듯 싶습니다.

지난 5월 초에는 인천 앞바다쪽에 위치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서해에서 막 건져나온 싱싱한 보리새우 1컨테이너(7만원)를 구입하여 혼자 처리하기가 버거워 7등분하여 가져온 뒤 3단계로 소금에 절려 놓았는데 요사히 많이 짜지도 않은 1단계 새우젖갈로 여름철 보양? 으로 맛있게 먹습니다. 조금 더 소금을 많이 친 다음 2단계 새우 젖갈은 9월쯤 먹으면 무척 맛이 감칠 것 같구요 나머지 소금을 많이 쳐놓은 3단계는 김장철 때 요긴하게 사용할 계획입니다.

별다른 욕심보다 알기 위해 꾸준히 도전하는 정신으로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결과 음식의 음양을 가리면서 맛갈나게 조리하는솜씨에 스스로 감사하곤 한답니다. 붐비는 바캉스시즌에 앞서 약간의 여유로 탐방하면 조용한 가운데 서정적인 분위기에 도취되어 저물어 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지나온 과정의 잘잘못을 차분히 백지위에 그려 볼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도 있었구요.

닥아 온 혹서에 회원님 두루 건강에 유의하시고 나쁜 것에는 시선을 피하시고 좋은 것만 보시면서 왕성한 미래를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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