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이 과학과 기술문명으로 발전하면서 미풍양속이 퇴색되고  ‘가족주의’가 해체되어 인성이 사라진 삭막한 사회로 변질되었다.

지금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것은 효의 채취가 묻어나는 가정과 노인공경 및 권익이 보장되는 도덕과 정치광장의 복원이다.

'효'는 좁게는 부모를 받드는 윤리를 뜻하지만, 넓게는 ‘인간의 도리’와 ‘인간애’를 포괄한다. 인간은 개인으로 태어나지만 거미줄처럼 얽힌 인간관계속에 살아간다.

'효'의 대상은 주로 노인들이며, 노인의 수는 급증하고 있다.

100세장수시대가 눈앞에 닥쳐 불원간 한 가정에 4세대가 함께하는 징조할아버지를 갖는 엄청난 가계가 눈 앞에 닥쳐오고 있다.

그러나  국가는 노인들을 향해 ‘주는 대로 받아먹되 입은 봉하고 있어라’고 눈을 부릅뜨고 째려보고 있다.

정치는 젊은이들에게 겁을 먹고 있는지, 중앙정부에 ‘노인청’이 없고, 정당에 청년국이 있고 부녀국이 있으나  ‘노인국’이 없다.

그래서 노인 문제의 근본적 정책은 뒤로 밀려나 외면당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고통을 어찌 우리 은퇴자 협회가 외면 할 수 있겠는가. 우리 은퇴자 협회가 주동이 되어  ‘충효지킴이지원본부’를 설립하고 그 산하에 ‘노인문제연구소'와 ‘효사관학교’를 설치 운용하여 ‘효지도사’와 ‘노권수호 비상군’을 양성하하라고 권고한다.

다행히 정부는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법률제 8610호, 대통령령제20614호)을 만들어 두었고, 각 광역자치단체는 '효행장려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두었으나, 역시 시책의지의 부족으로 예산을 핑계하며 법정한 효행장려지원센터를 아직 대전, 울산을 제외하고는 아무대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런 때 우리 은퇴자 협회가 효행장려와 노인권익 신장운동을 주도하여 미래 장수시대를 준비하는 첩병이 되어야 할 것이다.